인천시가 2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지역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해 운용 중인 2000억 원 규모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소프트웨어 융합산업 기업 대상 1171억 원 규모 'SW벤처펀드'다.
올해로 6년째인 이 펀드는 정보기술(IT)·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기술(BT), 지식서비스, 스마트물류 등 우수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기업의 매출성장과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
인천시는 혁신산업 전환을 희망하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257억 원 규모 스마트혁신산단·인천지식재산 펀드도 마련했다.
사회문제 해결과 재무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셜벤처기업에 투자하는 250억 원 규모 '소셜임팩트 펀드'도 최근 조성했다.
인천시는 실패 경험을 딛고 다시 창업하는 사업가와 유수 유망업종에 투자하는 인천재기지원펀드(375억 원 규모)에 20억 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창업 후 3년 이내 스타트업 기업에만 투자해 초기 정착을 돕는 창업초기펀드도 100억 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
인천시는 유망 스타트업 성장과 도전을 지원하는 창업거점 시설로 내년 하반기까지 송도 투모로우시티에 연면적 4만7932㎡ 규모 스타트업 파크 '스타트업·벤처폴리스, 품'을 조성한다.
김상섭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창업 장려와 벤처 투자가 마중물이 돼 성장·회수·재투자까지 이루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가진 인천의 스타기업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