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2592억 원으로 편성했다.
인천시는 2020년도 예산안을 도시기능 증진, 사회안전망 보강,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 균형발전 등 4대 기본방향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2019년도 본예산 10조1105억 원보다 11.36% 증가한 규모다.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확대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등 사회안전망 보강을 위한 복지·보건 분야는 올해보다 약 15% 늘어난 3조8760억 원을 편성했다.
버스준공영제 지원확대와 인천1호선 검단연장, 계양화물차고지 조성 등 대중교통 체계구축을 위한 교통·물류 분야는 올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1조3996억 원이다.
상수도 스마트 관망관리러와 노후 상·하수도관로 정비,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 전기승용차 보급 등 상하수도·환경 분야는 올해보다 약 19% 늘어난 1조1368억 원이다.
장기미집행공원 조성, 미군부대 부지매입, 제3연륙교 건설, 주차장 확충 등 지역개발 분야는 1조444억 원이다.
시민의 체험기회 확대를 위해 통합문화이용권, 관광안내소 운영,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등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올해보다 7.5% 늘어난 4407억 원이다.
우수저류시설, 국민안전체험관, 국제119안전센터, 119화학대응센터, 소방장비 확충 등 도시안전 분야는 올해보다 13.8% 증가한 4126억 원이 책정됐다.
인천e음카드, 중소기업 경영안정 이차보전, 전통시장 현대화, 로봇산업 진흥, 마이스산업, 스마트공장 보급 등 산업경제 분야는 올해보다 148% 가량 늘어난 2473억 원이 편성됐다.
인천시는 내년 채무액이 1조9094억 원으로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16.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 채무비율은 2015년 3월 39.9%까지 치솟아 재정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이후 강력한 재정건전화 대책으로 2017년 21.9%, 2018년 19.9%, 2019년 16.6%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내년 예산은 특히 물관리 체계개선 등 도시 기본기능 증진과 사회안전망 보강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며 “예산이 확정되면 신속한 집행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시민 삶의 질이 개선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