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 공여를 요청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혈장치료제 개발에 완치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면역글로불린을 농축하고 제제화하여 사용하는 것”이라며 “(개발 과정에) 많은 완치자 혈액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만 18세 이상~65세 미만이며,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후 14일 이상이 경과한 사람들이 참여 가능하다”며 해당 완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혈장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약 100명 이상의 헌혈·혈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약 12명의 공여자가 확보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여 가능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안내를 하고 있지만, (혈장 공여를 위한) 헌혈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제한적이다 보니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보건 당국이 완치자들 대상으로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