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서울시가 8일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선제검사를 위해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무료 진단검사 신청을 받기로 했다.
시는 이날부터 서울시에 주소를 둔 거주자중 코로나19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공개모집을 통해 선제검사를 진행한다.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고, 대상자들은 지정된 7개 시립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가 지정한 검사장소는 ▲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서북병원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등이다.
기존에는 의사의 진단이 있거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경우에 한해 검사비가 무료로 진행됐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검사해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본인이 약 8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시는 증상이 없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도 선제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선제검사는 고위험군에 한해 예방 차원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됐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례정의에 따라서 조금이라도 의심되거나 불안하면 검사받을 수 있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신청해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주당 최대 1000명 실시하며 신청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제검사는 1인 1회만 가능하며, 방문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을 2개소 이상 선택해, 병원별 검사 수용 가능 규모를 고려해 검사 병원을 지정하게 된다.
시는 이번 선제검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또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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