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방역당국이 수도권의 집단감염은 언제든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17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모임이나 행사를 통해서 서로 밀접하게 접촉을 하고있다”며 “그런 접촉을 통해서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지역감염에 이어 오늘 대전과 충남에서도 며칠 사이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대전지역에서도 소규모 교회와 방문판매를 통해 단기간에 많은 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밀접 접촉이 일어나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서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고령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도 언급했다. 그는 “60세 이상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중증환자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중증환자는 25명이고, 이 중에 23명이 지난달 이후에 발생한 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 최근 유행이 있었던 수도권 개척교회, 종교모임, 리치웨이에서 감염된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며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하지 말고,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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