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식품업계가 ‘온택트’를 활용한 소비자 접점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택트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와 연결(On)의 합성어로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을 말한다.
온택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생활 속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오프라인에서 대규모 마케팅이 불가능해지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나 대면이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한 앱솔루트 맘스쿨을 진행해왔다. 지난 5월에 진행한 변영신 교수의 강의는 동시 시청자 수 1900여명을 기록했고 누적 시청자 2300명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오는 24일에는 ‘던스턴 베이비 랭귀지’ 수업을 통해 아기 울음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벤앤제리스는 제품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체리 가르시다’ 등 자사 대표 제품에 대한 소개가 담긴 팝업북 형태의 캠페인 영상을 시청한 뒤 ‘나에게 벤앤제리스가 필요한 이유’를 댓글로 남기는 방식이다. 총 50인에게 벤앤제리스 미니컵 구매가 가능한 GS25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이벤트에 당첨돼 제품을 체험한 소비자가 SNS에 인증샷을 남기면 벤앤제리스 에코백과 스티커 세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4월 소비자가 집에서 요리교실을 체험할 수 있는 ‘CJ더키친 랜선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유명 푸드 유튜버 ‘마지’와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고메 함박스테이크’를 활용한 ‘버섯 크림소스 함박 스테이크’와 ‘고메 꼬마돈카츠’로 만든 ‘꼬마 돈까스 샐러드’를 요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도 최근 ‘스웨트 온(SWEAT ON) 캠페인을 진행했다. 마라톤·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로 뛰고 있는 함연식 코치가 체계적으로 달리기를 배울 수 있는 영상을 매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는 방식이다. 동아오츠카는 기존 포카리스웨트가 진행했던 오프라인 마케팅에 연계해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와의 소통 창구를 넓혀가겠다는 각오다.
샘표는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해 온 우리맛클래스를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샘표 온라인 우리맛클래스는 라이브 쿠킹쇼 형태로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식이다. 오는 7월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샘표의 연두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진행된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여름 디지털 캠페인으로 자사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101 Reasons of summer(올 여름 투썸이 즐거운 101가지 이유)’를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31일까지 약 3개월간 매일 하나씩 총 101가지 콘텐츠를 위트 있게 고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콘텐츠의 소재는 투썸의 여름 시즌 음료와 디저트, MD 등 제품에 기반하지만, 제품명을 언어유희로 활용해 익살스럽게 표현하거나 시즌 이슈를 위트있게 활용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에서 오프라인 마케팅이 불가능한 만큼 온택트를 통해 소통과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10대~30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만큼 이같은 방식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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