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020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임용시험 등을 오는 17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133개 시험장에서 엄격한 방역대책 하에 일제히 실시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선발 인원은 565명으로 이번 7급 공개‧경력경쟁 필기시험에는 3만939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69.73대1이다.
또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술계고졸 9급 경력경쟁임용시험과 연구‧지도직 공개‧경력경쟁임용시험 등도 함께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시험은 코로나19 상황을 대비해 수험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치러진다. 지난 6월 16만명이 응시해 치러진 9급 지방직 신규임용시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강화된 응시자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험실 수용인원을 20인 이하로 대폭 축소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국 133개 시험장에 3059개 시험실이 운영되며, 16인 이하 시험실이 전체의 절반인 50.1%다.
또한, 시험시행 전‧후에 시험실 및 복도, 화장실 등 주요 시설에 대해 전문업체를 통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당국과 협의해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한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17개 시‧도는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시험종사자 외에 방역담당관을 각 시험장별로 11명을 배치해 현장에서 직접 방역 상황을 관리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관리 및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시‧도, 보건소, 소방서 및 의료기관과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특이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또 응시자 전원에 대해 확진자 등 보건당국의 관리대상자가 있는지 사전 확인하고, 응시대상자 중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사전 신고하도록 하는 등 시험당일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나, 응시대상자가 자가격리 대상인 경우 사전 신청을 받아 자택 또는 별도의 지정된 장소에서 시험에 응시하도록 하는 등 상황에 맞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오는 17일 시험 당일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응시자만 시험장 출입이 가능하다. 또 시험장 입구에 비치된 손소독제로 소독 후 발열검사(비접촉식 온도계)를 거쳐서 입장해야 한다.
보건당국 관리대상자는 아니지만 발열검사 시 체온 37.5℃이상이나 기침 등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 재검사해 발열이나 기침이 심한 응시자는 시험장별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응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재검사 결과 감염의심 징후가 높은 고위험 응시자는 즉시 보건소로 이송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각 시‧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응시자 행동수칙을 시험장소 공고 시와 함께 사전 안내했으며, 시험 당일 각 시험실에 행동수칙을 별도로 게시할 예정이다.
응시자는 시험실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화장실 사용 등 대기시에는 1.5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 또한 시험종료 후에는 시험관리관의 안내에 따라 1.5m 간격을 유지하여 순차적으로 질서 있게 퇴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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