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 홍천군·의회가 한국전력공사에서 추진 중인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대해 '주민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부당·불합리한 사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홍천군·군의회는 9일 홍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전력공사의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군과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부당하고 불합리한 사업”이라며 “그동안 군민을 무시하면서 추진해온 모든 사업 추진절차에 대해 군민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추진방법을 원점으로 돌아가 군·주민과 협의할 것과 군민 불안감 및 피해를 방지하고자 합리적이고 새로운 방법으로 재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선정과 회의 진행, 주민의견 수렴 절차 이행 등 그동안의 문제점이 많았기 때문에 오는 17일 예정된 입지선정위원회 경과대역(안) 결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과대역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안으로 재 선정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충분히 듣고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중화를 포함한 특단의 개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추후에도 주민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사업 추진을 강행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송전선로 관련 모든 절차를 거부할 것”이라며 “군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과 군민의 의지로 강력 대응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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