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불모지 강원도, IP지원 역대급 성과 이뤘다

중소기업 불모지 강원도, IP지원 역대급 성과 이뤘다

강원지식재산센터 '최다' 예산 확보 집행…전국 두번째
우수센터 선정돼 특허청장상 수상
글로벌 IP 스타기업 육성사업 성과 '주목'

기사승인 2020-12-11 13:56:03
▲강원도경제진흥원 전경.(쿠키뉴스DB)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지식재산센터(센터장 강창수)가 전국 27개 지식재산센터에서 두 번째로 많은 예산을 확보해 도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지원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2020년 강원지식재산센터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기업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전년 대비 약 10억 원이 증가한 52억 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이는 강원지식재산센터 역대 가장 많은 예산이자, 전국 지식재산센터 27개소 중 두 번째로 많은 예산을 확보해 집행한 것이다.

도내 중소기업 수는 전국 지자체 대비 3.49%로 17개 행정구역 중 11위에 불과하고, 강원도의 지식재산권 출원 건수 또한 전국 대비 1.58%로 17개 행정구역 중 15위를 감안하면 상당한 쾌거를 이룬 것이라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센터는 특허청이 주관하는 2019년 전국 27개 센터 평가에서도 우수센터로 선정돼 특허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글로벌 지식재산(IP) 스타기업 육성 지원사업의 성과가 눈에 띈다.

글로벌IP스타기업은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식재산 종합 지원 프로그램으로 특허정보 분석, 특허 창출, 활용 등 입체적 지원으로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지난해 예산 12억600만원으로 41개사를 지원했고, 2020년에는 예산 19억6000만원으로 65개사를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예산은 62.5%, 지원 기업 수는 58.5% 증가한 셈이다.

해외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큰 결실을 맺었다. 글로벌IP스타기업의 해외 출원지원사업도 지난해보다 132건 증가한 185건을 지원함으로써 전년 대비 350%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아울러 지식재산경영 활성화를 위해 도내 15개사 이상의 스타기업이 특허청으로부터 IP경영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지식재산센터에서 3년간 지원을 받은 은성글로벌(대표 이기세)은 올해 중소기업IP경영인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인 은성글로벌의 주력제품들은 일본에 수출되고 있다. 대일무역제재와 코로나19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술력 향상으로 극복한 대표사례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체외진단 전문 헬스케어 기업인 바디텍메드(대표 최의열)는 최근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 항원을 동시에 진단하는 키트의 수출을 허가 받아 올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바디텍메드와 함께 강원IP스타기업인 대양의료기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승섭 강원도경제진흥원 원장은 “강원지식재산센터의 성과와 노고에 감사하다”면서 “2021년 도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 제고 및 IP경영 활성화를 위한 자리로 어려운 시점에서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기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식재산 지원 사업은 강원도와 특허청이 사업을 총괄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관리감독을 수행한다. 강원지식재산센터는 2001년부터 강원지역 중소기업들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를 위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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