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가 봄철 행락객 등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일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산 대응 특별방역대책을 설명했다.
도는 코로나19 의심 증상 시 출근·외출 자제, 다중이용시설 방문·이용 금지, 선별진료소 검사 등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호소했다.
특히 4월 한 달 간 유증상자 조기발견 등을 위해 해열·진통제 구매·처방 시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할 방침이다.
아울러 방역 강화를 위해 기본방역수칙을 기존 4개에서 7개로 강화하고 관련 9개 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오는 11일까지 유지한다.
시설 방역수칙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사업장에서 마스크 착용 등 공통수칙과 시설별 특성을 반영한 추가 수칙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선별진료소 확대, 생활치료센터 개소, 강원도형 자율방역 등을 추진한다.
도는 최근 도내 코로나19 집단발생 특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영업시간 해제 등 느슨해진 방역관리, 봄철 행락객 등 유동인구 증가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가족·지인 모임을 통한 지역사회 N차 전파를 통해 교회·실내 체육시설(줌바댄스)·어린이집 등 고위험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과 목욕탕·음식점·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강원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일 기준 235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 지사는 “이제는 도민의 자율적인 방역 참여가 중요하다. 도민 스스로 참여하는 방역시스템을 통해 도내 집단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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