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실 것을 요청드린다”
아산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속에 공격적인 선별검사를 통한 ‘숨은 감염자 찾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21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순신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와 보건소에서 무료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검사를 원하는 시민이라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받을 수 있다.
또한 아산시 보건소에서는 확진자 밀접접촉자 등 긴급 검사대상자, 보육교사 대상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발열 등 유증상자는 현대병원과 충무병원에서도 검사받을 수 있다.
시는 일부 지역에서 선별진료소마다 대기자로 장사진을 이루는 등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으나 아산시 사정은 아직 여유로운 편이라고 밝혔다.
이순신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는 1일 평균 약 600명, 아산시 보건소에서는 1일 평균 약 70명의 검사가 진행 중인데, 탄력적인 진료소 운영으로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기초조사서 작성부터 검체 채취까지 약 10분에서 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현재 대기시간은 거의 없다. 가장 많이 붐비는 시간대라도 30분 정도만 기다리면 검사받을 수 있다”며 “검사자가 몰리면 신속하게 긴급대응반을 투입하는 등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혹시라도 긴 대기시간이 우려돼 선별진료를 꺼리시는 분이 계시지 않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단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상자 전원에 대한 신속한 선제 검사를 위해 현장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 지역사회 확산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선문대학교, 지난 2월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등 현재까지 84개소에 이동선별진료소가 설치돼 7295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다.
또, 설 명절을 앞두고 충남 최초로 전통시장 종사자 대상 전수검사를 진행하거나, 시민 접촉이 많은 공공기관 종사자 대상 전수검사,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대상 전수검사 등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불안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폭발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우리 시는 수도권과 인접한 데다 대한민국은 전국이 일일생활권이라 어디도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코로나19 방역에 지역의 경계는 없다. 무증상자라도 전국 어디서든 무료 검사가 가능한 만큼,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