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정림동 수해지역, 항구적 대책 마련한다

대전 서구 정림동 수해지역, 항구적 대책 마련한다

21일 서구, '정림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중간보고회 개최

기사승인 2021-07-21 20:39:32
지난해 7월 30일 수해피해를 입은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주민 구조 모습.


지난해 수해피해를 입은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에서 119 구조대가 주민들을 구조하는 모습.

[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는 21일 구청 장태산실에서 ‘정림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설계에 대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장종태 구청장을 비롯한 해당사업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으며, 이번 정비사업의 기본설계(안)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관련 부서 의견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370억 원을 투입해, 정림동 704번지 및 정림서로 138번길 일원을 대상으로 수해에 대한 항구적 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에서는 해당지역의 하수관로 정비, 빗물펌프장 및 하수 저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8월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동시에 행정안전부 사전 설계검토회의 절차를 진행하는 등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으로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장종태 서구청장이 21일 정림동 수해지역에 대해 항구적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장종태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를 예방해 고통 받는 주민들이 없도록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30일 새벽 4시 10분경 대전⋅세종에 홍수경보가 발생, 이날 내린 비로 인해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에 사람 무릎높이까지 물이 차는 등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아파트 3개동 중 2개동 1층까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날 침수된 세대는 코스모스아파트 D동과 E동 1층 28세대이며 지상 주차장에 있던 자동차 100여 대도 물에 잠겼다. 이 아파트 D동과 E동은 다른 동과 주변 아파트에 비해 지대가 50㎝ 정도 더 낮아 침수 피해를 키웠다.

아파트가 침수되자 대전시 소방본부와 경찰, 서구청 등 인력 180여 명이 수습에 나섰으며, 특히 대전시 소방본부 인력 150여 명은 보트를 이용해 아파트 1∼3층에 사는 주민 140여 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 주민 1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재민도 50여 명이 발생해 인근 오량실내체육관과 정림사회복지관으로 대피했다.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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