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확찐자’ 탈출…다이어트 열풍 부는 식품업계

맛있게 ‘확찐자’ 탈출…다이어트 열풍 부는 식품업계

기사승인 2021-07-24 07:00:24
사진=바르다김선생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집콕’도 길어지면서 ‘확찐자’(코로나19로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체중이 증가한 사람을 일컫는 말) 신드롬이 계속되고 있다. 외출 기피 현상이 지속하면서 다이어트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늘자 식품업계가 나서기 시작했다. 저열량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면서 다이어터 공략에 나서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어트’가 식품업계 핫 키워드로 급부상 중이다. 식품업계가 저열량 제품을 잇달아 내놓기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최근 ‘현미 건강 소세지 마리’를 출시했다. ‘현미 건강 소세지 마리’는 건강한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만든 메뉴다. 현미밥과 닭가슴살 소세지가 주재료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만감이 높은 현미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재료 중 하나다.

이번 메뉴는 식단조절을 위한 소비자를 조준하기 위해 탄생했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건강하면서 맛도 좋고 칼로리도 낮은 메뉴를 연구해 현미 건강 소세지 마리를 선보이게 됐다”며 “부담 없이 간편한 식단 조절 메뉴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바르다김선생은 최근 유행 중인 ‘저탄고지’ 메뉴를 선보였다. ‘키토 크림치즈 호두 김밥’이다. 밥 대신 계란 지단을 활용하고 속 재료로 크림치즈, 호두 등을 넣었다. 본격 여름이 시작된 올해 6월에는 전월 대비 매출이 125% 상승하며,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저탄고지란 탄수화물은 낮고 지방은 높은 식단을 말한다.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행한 다이어트 방법이다. 지방 분해 속도를 높여 빠른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디야커피의 ‘이디야 콤부차’는 지난해 6월을 시작으로 여름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콤부차는 발효·유산균 음료로 콤부차에 함유된 유기산은 체지방을 분해하고 지방세포 축적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식품 업계가 다이어트 식단을 조명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체중변화를 겪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발표한 ‘코시국 건강관리 현황’을 주제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몸무게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설문 참여자 중 65.5%가 ‘몸무게가 늘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다이어트 제품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 부쩍 줄어든 활동량으로 인해 체지방이나 식단 관리가 고민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시작된 만큼 이같은 고민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낮은 열량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메뉴와 함께 건강식품도 각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도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분석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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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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