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 마스크 성능 우수…제품별 치수 차이 있어 선택 필요”

“KF94 마스크 성능 우수…제품별 치수 차이 있어 선택 필요”

기사승인 2021-07-27 12:00:14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KF94 일회용 마스크 성능을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성에 문제 없었다. 다만 치수 차이가 있어 착용자의 얼굴 특성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정부는 당부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KF94마스크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위생성, 치수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시험 대상에는 소비자 설문조사(1년 내 마스크 ) 결과 구입 경험이 많은 상위 7개 브랜드, 9개 제품이 선정됐다.

▲아에르 ‘스탠다드라이트에스보건용마스크’(990원) ▲애니가드 ‘데일리입체형미세먼지마스크’(590원) ▲크리넥스 ‘KF94데일리방역마스크’(가로접이형/921원) ▲국대마스크 ‘케이보건용마스크미카’(875원) ▲깨끗한나라 ‘황사방역용마스크’(500원) ▲닥터퓨리 ‘황사마스크’(765원) ▲애니가드 ‘기본황사방역용마스크’(444원) ▲웰킵스 ‘뉴스마트황사마스크’(795원) ▲크리넥스 ‘4단마스크’(944원) 등이다.

제품 모두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시험에서 모든 제품이 관련 가이드라인을 충족했다.

마스크는 미세먼지 등의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정도를 의미하는 분진포집효율에 따라서 94, 80 등으로 구분한다. KF94마스크는 평균 0.4㎛크기의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시험 결과 전 제품이 해당 차단 성능을 갖추고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얼굴과 마스크의 틈으로 외부의 공기가 새어 들어 오는 정도인 안면부누설률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가이드라인을 충족했다.

마스크는 외부의 물질이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면서 동시에 숨 쉬기에 무리 없어야 한다. 숨 쉬기 편한 정도인 안면부 흡기저항을 평가한 결과, 시험대상 모두 문제가 없었다.  

사용 중 끈이 너무 쉽게 떨어지면 마스크를 사용할 수 없다. 끈과 본체가 튼튼하게 연결돼 있는 정도를 평가하는 시험에서도 모든 제품 이상이 없었다. 

포장이 불량하거나 이물이 검출된 제품은 없었다. 착용시험을 통해 냄새를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대형이라도 제품에 따라 가로길이(마스크를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측정한 최대 수평 길이)는 최대 42mm, 세로길이는 최대 17mm, 끈의 길이는 48mm의 차이가 있었다. 마스크가 들뜨지 않게 잘 맞으면서 장시간 착용 시 통증 등을 줄이기 위해 착용자의 얼굴 유형과 크기 등 특성에 잘 맞는 치수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비자원은 강조했다.

한은주 한국소비자원 섬유고분자팀장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위생용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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