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강원도 고성군의 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하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8일 총리실은 김 총리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에게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이동중지명령 발령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며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발생 농장에 대한 살처분 조치를 신속하게 하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는 오염원 단속을 당부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한경애 환경부 장관에게 “발생 농장 인근 지역뿐 아니라 경기·강원지역의 광역 울타리를 신속하게 점검·보강하고, 야생 멧돼지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폐사체 수색과 환경 시료 검사 등 모니터링을 강화해 오염원 제거 및 소독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강원 고성군 소재 돼지 농가에서 ASF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5일 강원도 영월 사육 돼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3개월 만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약 2400마리를 사육 중이다. 반경 500m 내에는 해당 신고 농장만 있었으며 500m~3㎞ 내 돼지 농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경 3~10㎞ 내에는 2곳 농장에서 31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중수본은 ASF 발생농장의 사육돼지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ASF 발생에 따라 경기·강원 지역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경기·강원지역 돼지농장,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축산차량이 대상이다. 일시이동중지 기간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48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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