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본사만 웃었다…"본사 매출 늘어날 동안, 가맹점은 감소" 

편의점 본사만 웃었다…"본사 매출 늘어날 동안, 가맹점은 감소" 

기사승인 2021-10-05 13:46:20
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 가맹본사의 매출이 27% 증가할 때 가맹점 매출은 5%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빅4편의점 가맹본부 매출액 및 가맹점 매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주요 4개 편의점 본사의 평균 매출액은 20조4316억원으로 파악됐다.

2016년 16조586억원에서 4년 새 27.2%(4조3729억원)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를 겪었던 지난해에도 빅4 편의점의 평균 매출액은 2.5%(4920억원)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1%(2억원) 수준 감소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가맹점 사업자의 평균 매출액은 20억8700만원으로 2016년(22억원) 보다 5.1%(1억13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장별로 비교하면 GS25는 6억7900만원에서 6억2400만원으로, CU는 6억1700만원에서 5억8400만원으로 세븐일레븐은 4억9900만원에서 4억6500만원으로 감소했고, 이마트24는 4억500만원에서 4억15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마트24를 제외한 나머지 3곳은 감소한 셈이다.

빅4 편의점 가맹점포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6년 대비 지난해 가맹점포수는 GS25 3989개(37.6%), CU 3991개(37.1%), 세븐일레븐 2088개(25.4%), 이마트 3340개(191.7%)로 모두 늘었다. 같은 기간 가맹점포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경기(4139개), 서울(1475개), 인천(833개) 순이었다.

윤관석 의원은 “편의점의 공세적 점포수 확장으로 점주들이 과다출혈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편의점주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공정위가 2018년부터 시행해온 편의점 자율규약의 3년 일몰기한이 다가와 오는 12월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추가연장을 비롯한 심도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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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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