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소폭 감소한 것에 대해 아직 감소 추세로 전환되는지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부터 확진자 규모 자체의 증가 추이가 좀 둔화되고 있다”며 “매주 15~20% 증가하던 확진자 규모가 지난 주말부터 며칠간 증가율이 확연히 둔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감소 추세로 전환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지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0일 5318명, 21일 5202명로 지난주 같은 요일인 13일 5564명, 14일 5567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총 유행 규모 △확진자 증가추세 둔화 등 외에도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 감소 △미접종자 감염 비중 감소 등을 긍정적인 지표라고 분석했다.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35% 내외에서 20%대까지 낮아졌고 미접종자 감염 비중도 25% 내외로 감소했다.

손 반장은 “이러한 변화들은 지난 6일과 13일 시행된 방역강화대책에 따라서 일어나고 있는 변동 사항들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3차 접종을 가속화시키고 방역패스를 확대함에 따라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령층이 전체 사망자의 97%, 그리고 인구 8%에 불과한 미접종자들이 전체 사망자의 5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들이 좀 더 두드러진다면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줄어드는 쪽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변화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조금만 힘을 내주시고 함께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