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경인선 안춘천교 120년만에 재탄생

국가철도공단, 경인선 안춘천교 120년만에 재탄생

세계 최초, 신설 교량상판 선로 운송 후 정밀하강 교체공법 적용

기사승인 2021-12-27 22:14:26

경인선 구일역 안춘천교 위치도.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본부장 김용두)는 경인선 구일역 구내에 위치한 안춘천교 철도 교량상판 개량공사를 안전하게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안춘천교는 일제강점기인 1901년에 준공돼 120년이 경과한 노후 교량으로 소음이 심하고 홍수 등 자연재해에 취약해 개량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공단은 2015년부터 총사업비 309억을 투입해 기존 철재 교량을 콘크리트 교량으로 교체해 소음은 약 3.2dB(A) 줄이고, 교량 높이는 0.94m 이상 높여 하천 수위가 높은 경우에도 열차운행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승강장과 전차선 등 지장물로 인해 크레인 접근이 어려운 작업 환경을 감안해 신설 교량상판을 슈퍼트롤리에 올려 선로로 운반하고, 기존 교량 상판 위에 정밀하강 교체하는 공법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했다.

김용두 수도권본부장은 “이번 개량공사는 특수공법 적용으로 협소한 공간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혁신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노후 철도시설물을 지속적으로 개량하여 열차 이용객 편의 증진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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