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17세 소아·청소년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1차접종률이 28일 0시 기준으로 71.1%를 기록했다. 21일(61%)에 비해 10%p 이상 상승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위기소통담당관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12~17세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이 71.1%까지 올랐다. 학생 개개인에 대한 보호는 물론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참여하는 결정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아이의 건강과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선 백신 접종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0~9세의 감염률이 오르고 있다. 10만명 당 19.5명으로 가장 많다”면서 “접종 대상이 아닌 사람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가족, 이웃 등 접종할 수 있는 분들이 접종을 많이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은 71.6%를 기록했다. 고 담당관은 “고령층의 3차 접종이 진행돼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이 감소한 것이 가장 긍정적인 변화”라면서도 “일 평균 확진자는 일부 감소했지만 위중증, 사망자는 아직 감소하고 있지 않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분석이 필요하다. 국민이 인내하고 거리두기에 참여해 호전된 방역지표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내렸다. 팍스로비드는 △고령자 △기저질환이 있는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투여될 예정이다. 의료진이 투약 시 평소 복용하는 약과 상충하지 않도록 ‘의약품안전사용정보(DUR)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기저질환으로 인한 약물과 병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항체치료제를 포함해 대체치료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