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속항원검사키트(자가검사키트) 물량 부족, 가격 상승 등에 대비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어제부터 고위험군 중심으로 검사체계 전환이 전국적으로 실시됐다”며 “PCR(유전자 증폭) 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 우선 실시하고 그 외에는 선별진료소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식속항원검사키트 수량이 혹시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분들이 있다. 정부는 신속항원 검사 수급 대응에 T/F를 중심으로 생산, 공급, 유통 전반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28일부터 2월2일까지 국내 신속항원검사 키트 생산량은 2186만명분이다. 공급량은 1646만명 분으로 선별진료소 등 공공 분야로 220만명분 공급 완료했으며 이날까지 466만명분 공급 중이다. 약국 및 온라인쇼핑몰 등 민간분야로는 614만명분이 출고 완료됐으며 6일까지 346만명분이 출고될 예정이다.
이 제1통제관은 “2월과 3월에도 검사 수요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량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며 “신규생산업체의 허가를 조속히 추진하고 이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겠다. 기존 계획된 수출 물량과 일정도 조정해 국내 유통제품을 우선 확보하겠다. 국내 물량이 부족하면 수출 제한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통량과 가격에 대해서도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필요한 조치를 함께 취하겠다”며 “매점매석과 가격 교란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 판매가격 제한, 판매처 제한 등 엄정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