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3차 접종자에 한해 24시까지 영업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사적모임 인원은 6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 사회적 거리두기를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극심하다”며 “정치가 민생을 해결하지 못하면 존재 이유가 없다. 그동안 정부에 추경 확대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으나 여전히 미흡하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피해보전에는 역부족이다. 최소 50조원의 재원 마련을 통해 피해보상에 나서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확진자수는 많이 증가하고 있으나 다행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서서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16.9%로 여유가 있다”며 “우리나라 2차 접종률은 85.9%, 3차 접종률은 54.9%다. 국민에게는 백신 접종을 장려하고, 한편으로는 자영업자의 고통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차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라도 영업시간을 24시까지 늘려야 한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이 후보는 “국민께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효과를 얻고 자영업자들의 숨통도 어느 정도 틔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 공식적으로 건의한 만큼 전향적으로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설 연휴의 여파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하루하루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오미크론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우선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답답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