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2개월 징계 해지… 대표팀 다시 합류하나

심석희, 2개월 징계 해지… 대표팀 다시 합류하나

2018년 대표팀 코치와 동료 험담한 사적 메시지 공개돼 2개월 정지
징계 해지 후 대표팀 합류 가능성 미지수

기사승인 2022-02-21 09:55:55
지난해 12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한 심석희.   연합뉴스

2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쇼트트랙 심석희의 징계가 21일 해제된다. 이에 따라 심석희가 앞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홍근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장 겸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은 20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심석희 복귀에 관한 질문에 “당장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이 있어야 하고, 대한체육회의 전체적인 판단도 필요하다”며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모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메시지에는 평창올림픽 대표팀 동료였던 최민정, 김아랑 등을 험담하고 고의로 충돌해 탈락시키겠다는 뉘앙스의 내용도 포함됐다. 실제로 심석희는 평창 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충돌했고, 페널티 처분을 받아 실격됐다.

빙상연맹은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실관계를 따졌다. 험담 내용은 사실로 밝혀졌지만, 고의 충돌 여부의 진실은 밝히지 못했다.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는 조사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심석희에게 2개월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심석희는 빙상연맹 징계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이 연맹의 손을 들어주면서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징계가 끝난 심석희는 원칙적으로는 대표팀에 합류해 다음 달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다만 심석희가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는 다음달 18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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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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