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를 마친 심석희(서울시청)가 마침내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2일부터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모인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이번 훈련에서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심석희다.
그는 2018 평창 올림픽 1000m 결승전 당시 최민정을 향한 고의 충돌 의혹과 최민정, 김아랑 등을 향한 험담 파문이 터지면서 지난해 말부터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심석희는 지난해 12월 선수 자격 정지 2개월이라는 징계를 받았고, 이로 인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당시 심석희는 징계 결정 과정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동료들은 사과를 받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징계가 끝난 심석희는 국가대표팀에 돌아왔고,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약 5개월 만에 껄끄러운 ‘동행’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큰 갈등을 빚었던 선수들이 어떤 결과를 낼지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