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일제강점기 '사진 신부'로 하와이로 건너간 18살 주인공 버들, 홍주, 송화가 경계를 넘는 이주민으로서 새로운 가족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은 현재에도 유효한 울림을 전한다.
어린이도서로 선정된 '동희의 오늘'은 다문화가정 자녀인 '동희'가 복잡하게 얽힌 친구들과의 오해와 갈등을 풀어가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시민작가 도서인 '신기한 물꼭지'는 김해를 중심으로 전국으로 활약 중인 그림책 활동가 어영수 작가의 현대판 옛이야기로 자기 문제다.
이 책은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자기주도성에 관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시는 22일 '올해의 책 선정'에 앞서 장유도서관에서 '지금, 여기, 우리–다름에서 어울림으로' 를 주제로 '2022 김해시 올해의 책' 선포식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허성곤 김해시장과 올해의 책 추진협의회 위원, 작가와 시민 등이 참석했다.
'책 수도 김해'의 대표적 독서시책인 '올해의 책 사업'은 이날 선포식을 기점으로 독서릴레이와 가족극 공연, 전국 독후감 및 독후 활동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장착해 앞으로 1년간 김해시민들을 만난다.
시 관계자는 "2022년 김해시 올해의 책은 이주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이 많은 김해와 관련이 깊은 만큼 올 한해 많은 시민이 함께 읽고 공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200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책 읽는 도시 김해'를 선포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김해시의 '올해의 책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