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궁은 1974년 12월 28일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단군숭녕회'에는 매년 음력 3월 15일에는 '어천대제'를, 음력 10월 3일에는 '개천대제'를 봉행한다.
올해 천진궁 '어천대제' 초헌관에는 단군숭녕회 유학 박금시, 아헌관에는 부회장 손우현, 종헌관은 회원 김의현, 집례에는 손규, 대축에는 박재현 씨등이 추대됐다.
천진궁은 단군과 역대 왕조를 세운 시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만덕문(萬德門)'을 정문으로 정면 3칸과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이 얹힌 구조로 중앙 맨 윗자리에는 단군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다.
동쪽 벽에는 부여와 고구려, 가야, 고려의 시조 위패가 있고, 서쪽 벽에는 신라와 백제, 발해, 조선의 시조 위패가 모셔져 있다.
단군숭녕회 관계자는 "민족 고유의 정신을 간직한 천진궁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해 민족 정신문화 유산으로 길이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진궁은 영남루 경내에 자리 잡고 있어 주말에 이곳을 방문하면 영남루에서 펼치는 다양한 무형문화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곳 영남루 마당에서는 지난 2일 무형문화재 합동공연을 시작으로 6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 다양한 문화재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공연은 국가 무형문화재인 밀양백중놀이와 경남 무형문화재인 밀양법흥상원놀이, 감내게줄당기기, 무안용호놀이, 밀양작약산예수재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밀양=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