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혈관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하지정맥류가 심하지 않다면 혈관을 없애지 않고 자연 회복을 유도하는 치바(CHIVA) 수술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혈관외과 연구팀은 “정맥을 유지해 치료하는 치바 수술과 정맥을 폐쇄하는 고주파 열치료를 시행한 환자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치바 수술의 입원 및 회복 기간이 짧았다”고 전했습니다.
치바 수술은 척추마취나 수면마취 비율이 높은 고주파 열치료와는 달리 국소마취 비율이 90%를 넘었고, 이에 따라 회복 기간도 고주파 열치료의 절반 수준인 평균 1.08일에 그쳤습니다.
연구팀은 “정맥의 직경이 큰 환자가 치바 수술을 받을 경우 재발률이 높게 나온 점은 감안해야 한다”며 “다양한 형태를 보이는 하지정맥류에 대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