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자회사 실적 급감…시장 예상치 하회”

“DL이앤씨 자회사 실적 급감…시장 예상치 하회”

기사승인 2022-05-04 15:13:42

유안타증권은 4일 DL이앤씨에 대해 “자회사 실적 급감에 기인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으로 유지했다.

올해 1분기 DL이앤씨 연결 잠정 실적은 매출액 1조5100억원, 영업이익 12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9%, 37.1% 감소한 것이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26% 하회했다. 

유안타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실적 부진한 까닭은 자회사 DL건설 영업이익이 주택 분양 감소에 따른 매출둔화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전년동기대비 93.8%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수주 확보와 주택 분양 성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사우디·카타르 기본설계(Feed) 연계 EPC(설계·조달·시공) 신규 프로젝트와 미국 USGC(6000억원) 등 기존 파이프라인에서의 수주 성과는 관련 공백을 커버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며 “2분기 1만 세대 이상의 분양 계획에 대한 실질적 성과 여부가 연간 가이던스(3만3000세대) 달성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업종 내 상대적 저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신규 수주 및 주택 착공(분양) 실적 부진 등은 저평가 해소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2분기 주택 분양 성과와 하반기 해외 수주 성과를 통한 실적 기반 마련이 보다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기 수주 프로젝트인 러시아 발트(1조6000억원) 매출화 지연 및 추가 플랜트 수주 공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해당 사태의 안정화는 수주와 실적 측면에서 보다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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