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테슬라 이사회에 따르면 회사 주식은 이달 25일부터 주식 분할 비율을 반영해 24일 종가의 3분의 1 가격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이번 분할로 테슬라의 주가는 주당 현 900달러선에서 300달러선으로 떨어지게 된다.
오는 17일 기준으로 테슬라 주주 명부에 오르는 투자자들은 24일 나스닥 시장 마감 이후 보유한 주식 1주당 추가로 2주를 받게 된다. 테슬라의 액면분할은 2020년8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에는 기존 1주를 5개로 분할했다.
주식 분할은 이미 발행된 주식을 쪼개 지분 비율에 따라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주식 분할을 하면 회사의 시장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시세가 이전보다 저렴해져 거래가 수월해져 주식 가격 상승 효과가 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주당 900달러 선에서 거래되다가 지난 5일 864.51달러로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총에서 경제 전망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지났다”며 “향후 18개월 동안 완만한 경기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어 자본 지출과 연구개발 비용을 “가능한 빨리 늘릴 것”이라며 “(테슬라의 미래 현금 흐름에 따라) 자사주 매입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