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호 안보실 2차장, '건강상 이유'로 사의

신인호 안보실 2차장, '건강상 이유'로 사의

기사승인 2022-08-07 15:29:50
신인호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 제2차 당·정·대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했다. 신 차장의 후임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2차장 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 차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해 사표가 수리됐다"며 "(신 차장은) 3주 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안보실 2차장은 사실상 24시간 비상대기해야 하는 책임이 막중한 자리"라며 "그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사직서 수리를 미루고 있었으나, 안보에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본인(신 차장)의 뜻이 강해 지난 6일 사표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고, 당분관 임 비서관이 대행할 것"이라며 "인선이 끝나는 대로 후임자를 이른 시일 내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사직에 대해서는 신 차장의 전격적인 사직이 건강 문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실 근무자가 다 그렇지만, 국가안보실 2차장은 북핵 관련해서 24시간 모니터하고 대비해야 해 그만큼 건강도 대단히 중요한 자리"라며 "신 차장이 건강 악화로 중차대한 임무 속행에 차질이 있으면 안 된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갑작스럽게 사표가 수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신 차장이) 사표를 낸 뒤 건강을 회복해보자고 해 수리를 미루고 있었다"며 "국가안보실 2차장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행해야 할 자리인데 본인(신 차장)은 그렇지 않다며 뜻이 완강했다"고 말했다.

육군 소장 출신인 신 전 2차장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외교안보분야 자문위원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안보 정책 공약 수립에 기여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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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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