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1일 (2)
금감원장 ,국민은행 칭찬한 배경은?…"문제 없는 은행"

금감원장 ,국민은행 칭찬한 배경은?…"문제 없는 은행"

승인 2022-09-06 08: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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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국민은행의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금감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민간은행 행사에 참석해 칭찬을 남기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KB국민은행의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이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좋은 본보기라고 치켜세운 것. 

이 원장의 행보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은행권의 비금융지원 확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최근 ‘횡령’, ‘수상한 외화송금’, ‘이자장사 논란’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국민은행을 격려하기 위한 의미도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국민은행의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간담회에 참석했다. 국민은행의 소호 멘토링스쿨은 전문가들이 경영애로를 겪는 자영업자에게 영업노하우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지원을 시작한 이후 현재 179명이 멘토링스쿨을 수료했다.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금리가 상승하고,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새출발기금’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금감원도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의 자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그간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 등 민간 영역의 자율적인 지원 노력이 더해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 측면의 경제적 지원을 넘어 경영컨설팅, 취업 지원 등 비금융서비스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칭찬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점에서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은 자영업자를 위한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으로서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올해, 다섯 번째 기수를 발족하게 되는 국민은행의 꾸준한 행보에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은행권의 비금융지원 확대를 독려했다.

은행권에서는 은행들의 여러 경영컨설팅 프로그램 가운데 국민은행 프로그램을 선택해 칭찬한 배경에 주목한다. 최근 가장 문제가 없는 은행의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을 찾은 결과 국민은행의 프로그램이 선택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최근 수상한 외화 송금 문제로 도마에 올랐고, 우리은행은 직원의 횡령문제까지 겹쳐있다. 농협은행도 직원의 금품수수 의혹으로 홍역을 앓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감독당국 수장인 금융감독원장이 문제가 있는 은행을 찾아 칭찬을 남기기는 어렵다. 최근 가장 문제나 논란이 없는 은행을 찾은 결과 국민은행이 선택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금감원장이 방문한 것 자체가 일종의 격려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방문은 자영업자 비금융지원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도 “금감원장이 이슈로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사를 방문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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