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2일 (3)
美 고용 경고음에 9월 금리인상 주춤…12일 CPI 분수령

美 고용 경고음에 9월 금리인상 주춤…12일 CPI 분수령

승인 2026-08-10 1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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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AP=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AP=연합뉴스

미국 고용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다만 오는 12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확인될 경우 긴축 전망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어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만3000명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8만3000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고용 둔화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지난 7일(현지시간)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50%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투자회사 누빈의 사이라 말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고용시장 입장에서 이번 수치는 호황과는 거리가 멀고 실제로 무너지고 있는 신호일 수도 있다”면서도 “이번의 낮은 고용 수치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이르다. 연준 내부의 시선이 여전히 고용보다 ​물가 흐름에 상당 부분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목표치(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PCE 가격지수는 가계가 소비하는 재화·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물가 지표다. 통상 연준은 2% 물가상승률 목표의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

이에 따라 7월 CPI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확인되면 9월 금리 인상 전망도 재차 고개를 들 수 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는 2.5%다.

연준 내부에도 추가 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남아 있다. 지난달 금리 동결을 결정한 FOMC에서 12명의 정책위원 가운데 3명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당시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 의견을 제시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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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창희 기자입니다. 자본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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