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2일 (3)
메리츠금융 상반기 순익 1조4716억…화재·증권 ‘쌍끌이’ 호실적

메리츠금융 상반기 순익 1조4716억…화재·증권 ‘쌍끌이’ 호실적

메리츠화재, 상반기 순이익 1조243억원…보험손익 감소에도 투자이익 증가
메리츠증권, 상반기 순이익 5140억원…“신규 투자 플랫폼 장점 활용”
홈플러스 관련 대출 충당금 및 준비금 2400억원…신규 자금 대출 140억원 예상

승인 2026-08-12 18: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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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호실적 시현에 성공했다. 화재 부문 수익성 중심 신계약 확보 전략을 통한 매출 확대와 증권 부문의 리테일 활황 등 자산운용 성과 창출이 각각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이익 체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메리츠금융은 12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조47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조5774억원, 영업이익은 82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2.4%, 9% 늘어났다. 총자산은 148조548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9.7% 상승했다. 지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8%로 확인됐다.

메리츠화재, 상반기 순이익 1조243억원…보험손익 감소에도 투자이익 증가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24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7074억원, 1조4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5.4% 올랐다. 해당 기간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은 각각 6975억원, 7031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7242억원) 대비 3.7% 줄었다. 올해 2분기 보험손익도 3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직전 분기 대비 8.5% 감소했다. 갑상선 전이암 소급 지급 등 의료비 증가가 손익 감소의 주된 배경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계리적 가정 선진화 반영으로 손실부담계약비용 환입, CSM 상각액 증가, 주식형 자산 투자손익 개선으로 호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보험손익과 관련해 “도수 치료가 비급여에서 관리급여로 전환이 시행된 지 한 달여에 불과하지만, 영수증당 청구금액이 13만원대에서 4만원대로 감소해 일평균 보험금 청구 금액도 감소했다”며 “또 체외 충격파 치료는 보험 적용 횟수와 보장 대상 질환을 명확히 규정하는 자율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일평균 청구금액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상선 전이 질병 관련 보험금 지급 영향은 대법원 판례 및 감독당국 권고에 따라 보험금 지급 기준이 일반 암으로 변경되면서 이번 분기 손해율이 증가했다”며 “현재까지 관련 보험금 지급액은 292억원으로 손해율 영향도는 약 1.1%포인트다. 해당 이슈는 특정 기간에 판매된 계약이 한정된 사항인 점에서 일시적 영향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발생한 쿠팡 물류창고 화재 관련 손해 규모에 대한 답변도 나왔다. 해당 물류창고 보험은 7개 손해보험사가 공동 인수했다. 이 가운데 메리츠화재의 비중은 약 20%에 달한다.

김 대표는 “현재 내부 통제 및 붕괴 위험으로 현장 실사가 불가해 언론보도 및 외관 피해를 기반으로 추정했다”면서 “전체 보험 가입 금액 8700억원 중 추정 손해액은 약 3400억원으로 당사의 보유 손해액은 약 269억원이다. 다만 당사는 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순손해액이 150억원으로 제한됐다. 현장 진입이 허용되는 대로 손해액 적정성을 추가 점검한 뒤 확정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상반기 순이익 5140억원…“신규 투자 플랫폼 장점 활용”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5140억원, 5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11.8% 증가했다. 올 2분기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457억원, 25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줄었지만, 순이익은 1.4%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리테일 부문의 꾸준한 실적 성장과 자산운용·금융수지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리테일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위탁매매 순영업수익은 901억원으로 전년 동기(247억원) 대비 264.2% 급증했다. 아울러 기업금융과 자산운용부문, 자산관리(WM) 부문 순영업수익도 각각 2102억원, 4425억원, 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26.7%, 219.6% 상승했다.

메리츠증권은 리테일부문 성장 가속화를 위해 무료 수수료 정책 종료 이후에도 고객 기반 유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메리츠증권이 내놓은 국내주식 무료 수수료 정책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올해 말 무료 수수료 제도가 종료되면, 고객별 니즈를 만족시키는 합리적인 가격 플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을 지킬 뿐 아니라 신규 고객 유치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만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 메리츠증권의 신규 투자플랫폼 모음(MOUM)에 대한 기대감도 표출했다. 장 대표는 “모음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수수료 제도를 기반으로 업계 선두권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련 대출 충당금 및 준비금 2400억원…신규 자금 대출 140억원 예상

메리츠금융은 이날 기존 홈플러스 대출에 대해 적립한 충당금과 준비금이 약 2400억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새롭게 집행한 신규 자금(DIP) 대출에는 약 140억원의 충당금 및 준비금을 적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당사는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이미 마쳤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회생 계획 실패를 전제로 구체적인 회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존 대출은 신탁 부동산 담보로 보호받고 있고, DIP 대출은 MBK 및 김병주 회장의 보증으로 보호받고 있다”라며 “회생 결과와 관계없이 원리금 회수 안전성은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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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창희 기자입니다. 자본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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