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코로나 여파로 축소되거나 취소됐던 강원도내 축제들이 본래의 모습으로 열리며 관광객들도 흥겨워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17일간 일정으로 개막한 인제 가을꽃 축제는 주말 내내 축제장은 구름 인파로 가는 곳마다 북적거렸다.
한글날 연휴인 9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자 이른 아침부터 몰려 든 관광객들로 순식간에 다양한 꽃들과 어울러 울긋불긋한 옷 색깔로 뒤덮였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로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나들이객들은 꽃밭을 거닐며 가을 꽃과 함께 추억을 폰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지난 8일 인제군 용대리 미시령 삼거리에서 개막된 제22회 인제용대리 황태축제는 첫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 마련된 먹거리체험장, 황태장터와 특산물 판매장에는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뤄 축제 성공을 예감케 했다.
'황태와 자연의 조화로운 향연'이란 주제로 개막된 이번 축제는 축하 공연과 다양한 체험행사 등이 10일까지 진행된다.
같은날 운탄고도 1330 개통을 기념해 개막된 '운탄고도 1330 첫걸음축제'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8일 강릉 아레나에서 개막된 제14회 강릉커피축제장도 첫날부터 시민과 관광객 등 인파로 발디딜 틈없이 붐비며 인기를 독차지했다.
또 올해로 57회를 맞는 속초의 향토문화 대표축제인 설악문화제가 지난 7일 로데오 거리 일원에서 개막돼 9일까지 다채로운 거리 공연·전시·체험행사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글날 연휴를 맞아 단풍과 가을축제를 즐기려 나선 차량이 몰리면서 강원도내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 곳곳에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춘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