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제군에 따르면 도시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친화적인 자연환경 속 교육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산골생태유학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진행한다.
군은 지난해 강원도 지역균형발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포함 사업비 7억원을 확보하고 올해 2학기부터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유학생 배정학교는 달빛소리마을 월학초등학교, 백담마을 용대초등학교, 설피마을 진동분교 3개 학교로 모두 청정 산촌마을의 전교생 60명 이하 작은학교이다.
도시를 떠난 유학생들은 6개월 간 친환경적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지역 생태ㆍ문화ㆍ역사를 배울 수 있다.
산골생태유학센터에서는 생태환경교육, 숲밧줄놀이, 양봉, 승마, 골프, 서핑, 영화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원어민 영어놀이, 1인1악기 배우기, 생존수영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유학기간 거주 지원은 학생과 농가 가족이 생활하는 농가형, 가족과 함께 이주하는 가족형, 마을 시설을 이용한 센터형 등 3개 유형으로 나눠져 있으나 2023년 1학기는 가족형만 진행될 예정이다.
인제군은 11월 4일까지 2023년 1학기 산골생태유학생을 모집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제 산골생태유학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골생태유학센터 관계자는 "농촌으로의 도시지역 학생 유입은 시골 작은 학교 및 지역 공동체 활성화, 도시 아이들에게는 자연 친화적 교육환경 제공이라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유학생 수 증가와 유학 기간 연장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