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0여 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치러진 이번 수능에 중동부전선의 경계를 맡고 있는 육군 2·3군단 장병 226명이 응시했다.
이들은 이날 부대에서 배려한 휴가를 받아 부대 인근 수험장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틈틈이 준비한 실력을 발휘했다.
이들을 위한 부대원들의 응원도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각급 부대에서는 그동안 수능응시 장병들이 군복무 중에도 수능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여건을 보장해주는 등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육군 2군단 예하 육군 7사단은 이번 수능에 응시한 병사 52명에게 사단장의 합격을 기원하는 찹쌀떡 세트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또 군단 예하 512방공대대, 702특공연대 등 직할부대들도 이번 수능에 응시한 90여명의 장병들에게 부대별로 격려품을 전달하며 대박을 응원했다.
특히 102통신단은 수능응시 병사 5명에 대해 특별휴가조치를 해 주는 한편, 찹쌀떡을 나눠주며 출정하는 이들을 응원하며 화이팅을 외쳤다.
육군 3군단 예하 21사단과 12사단도 수능응시 병사 103명에게 부대장들이 수능만점을 응원하며 각자 쵸콜릿과 찹쌀떡을 선물하며 격려했다.
인제군 원통고등학교 정문앞에는 최상기 인제군수 등 공무원들이 나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수능에 도전한 장병들을 응원했다.
한편, 강원도내서는 49개 시험장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춘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