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지난 14일부터 5개 읍‧면 사무소를 통해 내년 축제장 출품용 농특산물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화천에 주소를 두고, 지역에서 1년 이상 대상품목을 생산하고 있을 경우, 오는 30일까지, 각 읍‧면 사무소를 통해 1농가 당 3품목 이내에서 출품을 신청할 수 있다.
출품대상은 화천지역에서 재배 또는 사육되는 1차 농산물, 임산물, 축산물, 수산물, 화천군에서 생산된 원료를 이용해 화천지역에서 가공된 가공제품 중 식품위생법에 의거해 허가를 받은 제품, 또는 생산자 및 생산자 단체가 생산한 원료를 이용해 생산한 OEM(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제품 등이다.
산천어축제장에서 판매될 제품인 만큼,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이 적용된다.
기본적으로 식품위생법, 축산물 위생관리법,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등 규정이 적용되며, 자체 품질관리팀의 조사 및 심의로 출품 여부가 결정되며, 관리된다.
품질관리팀은 화천군, 농협중앙회, 회원농협, 농업인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구성한다.
관리팀은 농산물의 재배와 관리, 생산 이행여부는 물론 품질 현장조사, 보관상태 점검, 최종 납품검수, 진열품 수시 검사 등 사후 관리까지 맡는다.
필요할 경우 납품자 동의를 얻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또는 공공 검사기관에 분석 의뢰까지 할 수 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농한기 농업인들이 직거래에 참여해 짭잘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관광객들이 얼음낚시 등의 입장권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의 농촌사랑상품권을 돌려받아 판매장에서 화천산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축제장 농특산물 판매는 관광객은 구매 부담을 덜 수 있고, 농업인들은 판매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 모두에게 인기다.
(재)나라가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축제 기간 발행돼 지역에서 유통된 농촌사랑상품권은 액면가 기준, 약 8억3000여 만원에 달했다.
통상 관광객들이 상품권 액면가 이상을 구매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농산물 판매액은 10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 셈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관광객들과 농업인 모두 웃을 수 있도록 최고의 농특산물을 축제장에 공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2019 화천산천어축제장에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장)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