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2-1로 누르고 E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반면,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4-2로 제압했지만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4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일본(FIFA 랭킹 24위)과 스페인(7위)은 카타르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였다.
일본은 스페인에 지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비겨도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2골 이상 이기면 탈락하게 돼 벼랑 끝 승부에 나섰다.
전반이 끝날 때까지 일본은 탈락 위기였다. 스페인은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가 헤더로 선제골을 넣으며 일본을 앞선 채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에 일본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일본은 후반전 시작 3분여 만에 도안 리츠가 동점골을 넣은데 이어, 약 3분 뒤 다나카 아오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앞섰다. 일본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2대 1 리드상황을 지키며 또 한 번의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1차전)과 스페인(3차전)을 꺾었다. 코스타리카(2차전)에 패했지만 조별리그 2승 1패를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E조에 속한 독일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 실패다.
독일은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에 4대 2로 승리했지만, 최종 전적 1승 1무 1패(승점 4, 골득실 +1)로, 일본에 진 스페인(승점 4, 골득실 +6)에 골득실에서 밀리며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