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일부 주유소들은 휘발유 품절로 판매에 난항을 겪으면서 시민들은 더 먼 주유소를 이용하거나 발길을 돌리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화물연대 철강·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를 판단한다. 이번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추경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7일에 열린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도 업무개시명령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장관들의 뜻이 모인 만큼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의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화물연대 시멘트 분야에 대해 1차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은 33개 운송사와 화물차주 791명은 모두 현장에 복귀했다. 명령 이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총파업 인원이 1000여명 가까이 감소했다.
아울러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2차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지면 민주노총 총파업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