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 남부권 관광벨트의 굵직한 사업들이 연내 완성되며 관광객들을 새롭게 맞이할 전망이다.
먼저 평창에코랜드는 90억여 원을 들여 돌과 식물을 소재로 노람뜰 주변의 관광자원(평창강, 노산, 바위공원, 힐링체험파크, 돌문화체험관)과 연계한 자연친화적 생태체험공간으로 연내 조성된다. 지상 2층 1476㎡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었던 실내 전시시설인 유리온실은 사업 타당성을 고려해 현재 설계 변경 중에 있다.
소설 메밀꽃필무렵의 문학적 배경과 지역 경관자원의 낭만이 깃든 테마관광지인 ‘달빛흐믓 낭만로드’ 사업도 연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31억 원을 들여 낭만로드, 낭만쉼터공원, 남안교경관조명, 징검다리, 초화류 등 조경식재 등을 조성하는 동시에 재래장터와 가산공원, 메밀밭과 흥정천, 팔석정과 강변길 등 지역자원을 탐방로로 연결함으로써 사계절 봉평을 찾을 수 있는 생태탐방로로 꾸며진다.
느므즈므 설렘길 사업도 마찬가지로 연내 준공이 목표다. 기존 설렘길을 확장하고 평창역, 장평시가지, 중모산(즈므산) 둘레를 연결해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되는 생태탐방로로 조성된다. 23억 원을 들여 오는 9월까지 경관전망대, 징검다리, 꽃길, 숲길, 산책로, 장터투어길을 통해 탐방로를 놓고, 포토존, 안내판, 쉼터, 계류시설 등 편의·체험시설과 노면정비, 데크로드설치, 초화류·조경 식재 등 부대시설로 조성된다.
평창강물환경체험센터도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다. 남한강수계 최상류지역인 평창읍 중리 노람뜰 일원 약 4만㎡의 부지에 97억 원을 투입해 물환경체험관, 수질정화지 3곳, 수생태연못, 생태습지, 수변 관찰로 1.5㎞, 야생초화원, 버스킹 광장 등이 조성된다. 군은 평창강물환경체험센터가 건립되면 수생식물 등 남한강수계 수생태에 대한 교육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군은 해발 1250m 육백마지기를 관광 개발하고 지역 대표축제인 백일홍축제까지 연계함으로써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KTX와 고속도로가 있는 평창군 북부권 4개 면에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남부권 4개 면의 관광객은 적다”면서 “남부권 관광벨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뤄 남부권 지역민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