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선정됐다. 창립 19주년을 맞이한 한국FPSB가 올해 재무설계 체험을 더욱 확대하고 자격시스템의 고도화 및 접근성을 제고한다. 핀다는 지난해 저축은행 대출 수수료를 월평균 1억1000만원 정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선정
카카오뱅크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는 공동인증서와 동일한 효력을 지닌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선스다. 공인인증제도가 폐지된 이후 도입됐다.
라이선스 확보로 행정안전부와 같은 공공기관은 물론 각종 포털사이트 접속 시 카카오뱅크 앱 인증을 통해 로그인할 수 있게 된다. 대출신청 전자서명, 각종 전자계약, 자동이체출금동의 등의 서비스도 공동인증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자격 확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인증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카카오뱅크는 획득한 3가지 정부 인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공공기관 사이트 로그인, 공문서 신청, 전자서명 등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그동안 등기우편으로 받아보던 국세나 지방세, 과태료, 자동차검사 만기도래 등 공공기관 문서, 민간 사업자들의 고지서 등을 카카오뱅크 앱에서 간편하게 열람하는 서비스도 출시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본인확인기관, 공인전자문서중계자에 전자서명인증사업자까지 3가지 인증 자격 확보로 고객들에 보다 편리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립 19주년’ 한국FPSB, CFP·AFPK 자격증시스템 고도화
한국FPSB는 지난 2일 창립 19주년 기념행사를 시무식과 함께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김용환 한국FPSB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작년 한해에 체계적인 재무설계 홍보시스템을 구축했고 서울시 영테크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마무리 지었다”며 “올해 높은 금리와 부동산가격 하락 기조가 지속될 전망으로 가계 재무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일수록 재무설계 자격인증기관인 한국FPSB의 역할이 더욱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김용환 회장은 취임 이후 재무설계와 자격의 가치를 제고하는 홍보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재화담’이라는 콘텐츠 브랜드를 도출해 금융소비자 교육을 진행했다. ‘자격의조건’ 콘텐츠를 통해 금융사 취준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한국FPSB 유튜브 구독자가 연초 대비 10배 증가했다.
한국FPSB는 지난해 성과를 이어받아 올해 재무설계 체험을 확대하고 자격시스템의 고도화 및 접근성을 제고하는 두 가지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서울시 영테크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금융소비자에게 재무설계 경험을 넓히고 상담사로 참여하는 자격자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제FPSB의 27개 제휴국에서 시행하는 글로벌 시험 트랜드 분석을 통해 교재 및 시험제도의 전면 개편 등을 통해 다양한 역량의 전문가들이 CFP 자격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 AFPK자격시험은 3월, 7월, 11월 총 3회 시행할 예정이고 CFP자격시험은 5월과 9월 2차례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첫시험인 84회 APFK자격시험은 3월 18일 실시하며 43회 CFP자격시험은 5월 20일과 21일 양일 진행될 예정이다.
핀다, 지난해 저축은행 대출 수수료 월평균 1억원대 절감
출 중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는 지난해 저축은행 대출 수수료를 월평균 1억1000만원 정도를 절감했다고 5일 밝혔다. 핀다는 63개 금융사와 제휴해 약 300개에 달하는 직장인,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신용, 담보대출을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핀다에서 가장 많은 대출을 일으킨 저축은행 상위 5개사의 수수료를 살펴보면 오프라인 대출모집인과 비교했을 때 1개 저축은행 당 월평균 1억1779만원의 수수료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대출비교 플랫폼의 수수료와 비교했을 경우에도 핀다가 가장 저렴한 수수료다. 고정 수수료율 구조를 갖춘 타 플랫폼과 핀다 수수료를 비교했을 때 위 5개 저축은행사의 월평균 수수료는 약 2548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핀다 수수료 체계를 통해 비용을 아낀 금융사들은 고객을 위한 상품 설계에 집중했다. 핀다와 제휴한 63개 금융회사 중 매월 5곳 이상이 우대금리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렇게 만들어낸 우대금리는 월평균 1.69%p에 달했다.
고객 유치가 어려웠던 중소저축은행들의 핀다 앱 서비스를 통한 대출 취급액 규모가 지난해 64% 증가했다. 10대 대형 저축은행의 규모 성장세인 41% 보다 높은 수치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