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호 원주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는 6일 “새해를 기점으로 지역의 새로운 문화 르네상스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강원 원주시 치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원주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 및 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지역문화 예술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매년 진행되는 문화재단의 경영평가 점수보다 이 자리에 계신 문화예술인들의 평가를 더욱 소중히 여기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생활문화 예술인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생활 문화 저변이 확대될 때 지역 예술도 동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인이 탄생하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문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소통이라는 도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개선하다 보면 내년 이맘쯤 여러분들과 함께 웃을 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주시가 강원도 최대 인구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문화적 특성을 갖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지역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문화예술로 탈바꿈 하기 위해 봉사할 기회를 여러분께서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빈곤, 아동, 노인복지를 넘어 이제부터 문화복지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복지문화의 수혜자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문화의 결과물은 눈에 보이겠지만 보이지 않는 과정은 지역 공동체가 함께 이뤄낼 수 있다. 문화는 한 사람이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면서 “문화적 체계 목표를 세우는 것은 보이지 않은 것을 보이게 하는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재단은 지난해 12월26일 이사회를 개최해 박창호 대표이사를 무보수 비상근 이사로 선임하고 조직을 1처 3실 9팀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
재단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무처장을 두고 청렴 감사팀을 신설해 서부권 생활문화센터, 그림책 도서관 등 시민의 다양한 문화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질 높은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재정 운용상 미흡한 점으로 드러난 재단 사업의 전면 재검토 및 조정을 통해 예산의 재구조화를 시행한다.
이외에도 효율적 자금 운용을 위해 출연금 집행 방식을 변경하는 등 재정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원주 지역 고유의 문화적 빛깔이 발현되도록 특색있는 문화사업을 기획하고 예술 트렌드를 선도할 예술적 역량과 적극적인 창작 의욕을 지닌 전문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원주 지역 고유의 문화적 빛깔이 발현되도록 특색있는 문화사업을 기획하고 예술 트렌드를 선도할 예술적 역량과 적극적인 창작 의욕을 지닌 전문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원주가 강원도 경제의 중심도시로 인식됐는데 문화예술에 대한 열망도 굉장히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강원도 문화예술을 위한 문화예술창작 활동 지원비를 올해 67억 원으로 편성했고, 내년엔 100억 원으로 올려드릴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신임 대표이사께서 문화재단을 더욱 멋지고 성숙하게 발전하도록 이끌고 나갈 것”이라면서 “원주의 문화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발전 속도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미옥 원주시부의장은 “원주문화재단 통해 원주시민이라면 누구나 365일의 일상을 예술로 즐길 수 있는 많은 창의적 놀이터를 마련해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면서 “이를 통해 원주시민의 자양분이 되고 무한한 경제적 동력, 치유와 회복의 힘이 될 것이라는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