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벼, 감자, 옥수수, 콩, 팥 등 5개 작물의 정부 보급종 반값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보급종은 국립종자원에서 생산·공급하는 품질 보증 종자로 생산 단계별로 철저히 관리돼 순도가 높고 품종 고유의 특성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발아율이 높아 품질향상 및 수확량 증대효과가 있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농가 경영비 절감은 물론 농가 생산작물 경쟁력까지 확보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인제군 지역 농업인이며 정부보급종 신청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공급을 각 지역 농협에서 맡는다.
정부보급종을 신청한 농가는 농협에서 확정된 물량의 종자를 절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수미 감자의 경우 20kg당 3만2320원을 1만6160원에 구입 가능하다.
인제군은 올해 총 사업비 2억 6200만원를 확보하고 정부 보급종 75톤 가량에 대한 반값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2월 1일부터는 대원콩, 청아콩, 아라리팥 신청을 받는다.
인제군은 "이번 사업으로 농가 경영비 절감과 농가 실소득 향상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농가의 실질적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군은 영농자재반값지원, 농작업대행비 지원, 신선농특산물 택배비 및 포장재 지원 등 농가 생산비 절감과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는 영농자재 반값지원의 대상을 임업인까지 확대하고 만 51세에서 70세까지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특수건강검진비도 지급할 예정이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