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문화도시 관계인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난해 관련 법률과 시행령이 제정됐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를 유도하거나 특색있는 답례품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영월군의 경우 시행 한 달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100건이 넘는 기부가 이뤄졌으며, 고액기부자도 2명이나 되는 등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재원영월향우회(회장 이운식)와 경기도 화성시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김학도 대표가 각각 500만원과 110만원을 기탁하여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줬으며, 두 번 이상 기부한 사람들도 있는 등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출향인과 향우회 등을 방문하거나 서한문을 발송했으며,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및 경춘선 등 홍보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해왔다.
아울러 관내 이장회의 및 사회단체장들에게도 홍보와 참여를 유도하는 등 모두가 고향사랑기부제에 관심을 가지고 홍보요원 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영월군은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2023년도 군정 주민설명회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설명 및 고향사랑기부제 UCC 공모전 수상작 상영 등 홍보를 계속할 계획이며, 군에서 발행하는 각종 자료에도 고향사랑기부제 내용을 게재하고 홍보 서포터즈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인접 시군인 평창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최 군수는 "기부금을 기탁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기부자들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답례품 선호도를 분석해 특색있는 답례품을 개발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가 관계인구 확대를 통해 지역활성화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