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지역경제 위기 극복 위해 두 팔 걷었다

원주시, 지역경제 위기 극복 위해 두 팔 걷었다

15일 지역경제 활성화 비상경제 대책회의 개최
원주사랑상품권 할인율 10%로 상향…지역화페 1000억 유통 목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 최대 6%까지
스포츠·문화행사 활성화, 관광객 유치 통한 내수경제 촉진

기사승인 2023-02-15 13:22:40
원강수 원주시장.

강원 원주시가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비상경제 대책회의가 15일 원주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원강수 원주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엔 각 국·소·원장, 부서장, 업무 팀장 등이 참석해 부서별 경제 활성화 주요시책을 보고하고, 추진방향 및 부서 간 협력방안 논의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시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관계 공무원 모두 머리를 맞대 갖가지 방법을 찾아내고 어떤 시책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공직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를 모두 동원해 묘책과 혁신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경기 침체 불황을 타개해야 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원주시의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평안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주시는 지속적인 고금리, 고물가 상황에서 시민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 각종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지원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중·단기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0개 분야 84개 사업에 총 60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및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을 확대하고, 이자차액에 대해 한시적으로 추가 지원(최대 3%→6%)에 나서기로 했다. 소상공인 지원규모는 융자규모 60억 원→100억 원, 특례보증발행규모 15억 원→45억 원, 중소기업 융자규모 230억 원→400억 원으로 확대된다.

원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할인율 6%→10%, 발행규모 1000억 원 이상) 및 배달앱 ‘일단시켜’ 쿠폰 유통량 확대(3만6120개)를 비롯해 청소년 꿈이룸 지원사업 선불카드 지급(116억 원), 신규일자리 창출, 지역문화·체육행사 추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높은 기존 시책을 확대 운영하는 동시에 신규사업을 추가 발굴해 투자할 예정이다.

관광 및 지역행사 활성화로 내수경제 촉진과 소비수요 창출도 구상 중이다. ▲대규모 관광객 유치 및 이용 편의 강화 ▲간현관광지 에스컬레이터 홍보마케팅 강화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체류상품 개발 ▲각종 스포츠·문화 행사 개최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

원주푸드 상생장터 ‘로컬더하기’ 등 지역 농·축산물 소비도 촉진하고, 이외에도 ▲제세·공과금 부담 완화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한시적 감면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요율 인하(3.5%→1%) ▲지방세 징수유예 및 체납처분 유예 ▲공공요금 동결 및 인상 최소화 ▲상가 밀집 지역 불법주정차 단속유예 확대 ▲우산천 야시장 개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원 시장은 “지역경제 살리기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재정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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