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은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민행복을 위한 평창발전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너나없이 더불어 함께 잘사는 평창 만들기’라는 주제로 평창군 정책방향과 주요사업에 대해 군민이 공감하고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며, 보이지 않는 갈등, 이기주의, 불필요한 요소 등 군정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군민과 함께 개선방안을 찾고자 개최됐다.
토론회에 앞서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발제한 ‘평창군 발전방안’에서는 타 시·군보다 경영자원과 경영활동은 높은 데에 반해, 경영 성과는 낮아 그 원인을 분석한 결과 ‘분산된 투자에 따른 비효율성’을 가장 큰 원인으로 도출했다.
또한 고령화, 인구소멸, 지역 간 불균형, 기후변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평창군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이에 따른 대안으로 PLAY 평창(새로운 활력을 만드는 평창), STAY 평창(일상이 즐거운 살 맛나는 평창), OKAY 평창(나누고 실천하는 화합 평창) 비전을 제안했다.
토론회는 2023년도 군정운영 방향 보고 및 평창군 발전방안 발제에 이어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으며, 심재국 평창군수가 좌장을 맡아 평창군의회, 번영회, 이장협의회, 새마을회, 노인회, 체육회, 여성단체 협의회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평창군 발전방안을 제안했다.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과감한 주택공급 정책의 필요성, 스포츠 마케팅 강화 및 전지훈련팀 유치 방안, 소상공인 지원 확대, 김장축제 활성화 등 다양한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모든 참석자들은 평창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정한 원칙 하에 선택과 집중의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공감했으며, 군민 행복을 위해서 모든 군민이 하나되고 화합하는 평창을 만드는 것을 가장 먼저 선행해야 할 과제로 뽑았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제안해 주신 사항들은 꼼꼼히 검토해 시행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오늘 토론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