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4분경 산불 현장 인근인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중턱에서 진주시 소속 산불진화대원 A(64)씨가 심정지를 일으켰다. 근처에 있던 대원이 이를 발견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한편 구급대에 신고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병원 이송 중으로 정확한 상황은 추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리산국립공원 하동군 대성리에선 이날 오후 1시19분경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해가 지면서 헬기 등을 철수하고 산불재난특수진화 대원 등 603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저녁 11시 기준 65%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1일 오후 경남 하동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산림당국, 소방당국, 지방자치단체에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등산객과 민가 피해를 방지하고, 확산 우려 지역 주민은 사전에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