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산불진화대원 1명 심정지...병원 긴급이송

하동 산불진화대원 1명 심정지...병원 긴급이송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가용자원 최대한 투입 피해 최소화"

기사승인 2023-03-11 23:50:21
11일 발생한 경남 하동 산불이 야간 진화작업으로 전환된 가운데 산불 현장에 투입된 진화대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이송 됐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4분경 산불 현장 인근인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중턱에서 진주시 소속 산불진화대원 A(64)씨가 심정지를 일으켰다. 근처에 있던 대원이 이를 발견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한편 구급대에 신고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병원 이송 중으로 정확한 상황은 추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리산국립공원 하동군 대성리에선 이날 오후 1시19분경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해가 지면서 헬기 등을 철수하고 산불재난특수진화 대원 등 603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저녁 11시 기준 65%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1일 오후 경남 하동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산림당국, 소방당국, 지방자치단체에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등산객과 민가 피해를 방지하고, 확산 우려 지역 주민은 사전에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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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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