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차원에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해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관계 원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홍구 전 총리와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 최상용 전 주일대사, 라종일 전 주일대사,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유흥수 전 주일대사, 이대순 한일협력위원회 회장 등 7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한일 관계에 정통한 원로로 불린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6일 발표한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판결 해법과 향후 한일 관계 추진 방향에 대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오랜 기간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 발전에 이바지해 온 원로 인사들의 기여를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사회 원로들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대통령의 굳건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12년 만에 이뤄지는 우리 정상의 양자 방일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일 간 안보, 경제, 문화, 인적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한층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며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찬 후 취재진과 만나 “내일 방일을 앞두고 원로 분들을 초청했기 때문에 한일관계와 관련된 여러 좋은 말씀을 들었을 거로 생각한다”며 “문희상 전 국회의장 같은 분은 처음 제3자 변제 방식 아이디어를 내신 분이어서 그와 관련해 의견이 있었던 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