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청역 서울광장에서 시작한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가 저녁까지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시민단체 등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한일 굴욕외교’ 규탄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외교 행보를 비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자리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등 각 정당의 대표와 지도부가 참석했다. 집회는 정의기억연대, 민주노총 등 61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주최로 열렸다.
이 대표는 이날 무대에서 “윤석열 정권이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며 “강제동원 피해자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고 질타했다.
주최 측 또한 “윤 정부가 국익을 강조하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인권을 팔아 개최한 정상회담이었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라는 표현을 쓰며 강제동원을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당원, 지지자들 등은 파란 풍선과 지역위원회 깃발을 흔들며 윤 대통령을 향해 “퇴진하라”고 연신 외쳤다.
오후 6시에도 해당 집회는 계속되고 있다. 집회 한편에서는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범국민 서명 운동’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집회 측 추산 1만명 정도라고 밝혔지만, 경찰 측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아직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