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일굴욕외교 국정조사 실시 요구서 제출할 것”

野 “대일굴욕외교 국정조사 실시 요구서 제출할 것”

日 교과서 ‘강제동원’ 삭제에 박홍근 “치욕스러워”

기사승인 2023-03-28 11:13:05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일굴욕외교’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 실시 요구서를 이번 주에 제출하기로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피해 당사자와 다수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며 독단과 오만으로 강행한 ‘강제동원 제3자 배상 굴욕안’의 대가가 바로 이것이었나”라고 지적했다.

이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내년부터 쓰일 초등학교 교과서에 일제시대의 ‘강제동원’ 부분에서 ‘강제’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기술하는 등 과거사를 왜곡한 검정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이에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조선인과 중국인을 강제로 끌고 와 광산 등에서 노동에 종사했다’는 기존 표현을 ‘참여해’로 수정한다고 한다”며 “한술 더 떠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표기하고 우리나라가 불법 점거해 (일본이) 항의해왔다는 내용도 전 교과서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퍼주기 굴욕외교에 나설 때부터 예상했지만 이토록 치욕스러울지 몰랐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내로 대일굴욕외교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관련 상임위별 청문회 개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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