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법상 이전 공공기관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이 원칙인데, 지난 2월 공공기관 이전지역을 '혁신도시 또는 그 외 지역'까지 확대하는 혁신도시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지역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는 국가균형발전 및 혁신도시법 제정 취지에 적합한 '혁신도시로 이전 원칙 준수'를 위해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회,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1차 이전 후 정주여건과 교통·산업의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고, 2차 이전을 통해 당초 기대한 혁신도시의 완성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분산배치 시 지역갈등 유발 및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반감돼 지역불균형 개선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초부터 진주시는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김복환 부단장 및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을 만나 혁신도시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건의했으며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 단체장들과 '공공기관 2차 이전, 기존 혁신도시 우선 배치 촉구' 공동성명서를 결의하는 등 적극적인 공공기관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사천시, 용현면 선진-신촌간 연안정비사업 준공
경남 사천시는 용현면 선진리에서 신촌리를 연결하는 '선진-신촌간 연안정비사업'을 12년만에 완료했다.
이번 연안정비사업은 연안을 보호하고 친수시설을 정비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사업비 230억원으로 착공해 지난 3월30일 완공했다.
친수호안(1477m), 해안도로(330m), 선진축제 거리(461m), 선진항 물양장(65m), 선진수변공원(2만1016㎡) 등 연안 중 2.7㎞ 구간에 대해 정비·조성한 것.
거북선을 형상화한 광장 및 전망대, 석가산 및 연못, 선진공원과 연결되는 진입로 등을 조성했으며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특히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한 선진수변공원(2만1016㎡)은 최근 선진공원 벚꽃 축제와 어울려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등 해양관광도시 인프라를 구축했다.
용현면 선진리와 신촌리 일대는 파랑과 남강댐 방류수, 태풍 내습 시 해수범람 등으로 인한 연안침식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는 지역이었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연안정비사업을 통해 훼손된 연안을 복원하고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들이 즐길거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안정비사업 등을 통해 사천시 체계적으로 연안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챗GPT 기술로 미래형 행정 서비스 준비 '착착'
미래를 준비하는 하동군이 인공지능(AI) 챗GPT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서비스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하동군은 챗GPT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활용해 행정에 접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3일 열린 정례조회에 인공지능 전문가를 초빙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챗GPT에 대한 강의를 실시했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챗GPT는 대화형 인공지능 모델로 대화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답을 주는 AI기술이다.
이날 강의는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에반젤리스트로 활동 중인 옥상훈 네이버 클라우드 AI사업부장을 초청해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정부터 챗GPT에 대한 이해와 기술 동향, 발전 전망, 챗GPT의 인사이트 및 대응 방향을 중심으로 향후 전망과 행정에 활용할 수 있는 사례 위주로 진행됐다.
군은 지난달 간부회의 중 챗GPT 동영상 상영에 이어 전 직원에게는 전문강사를 초빙해 챗GPT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챗GPT와 같은 거대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변화에 대응해 챗GPT를 행정에 활용할 수 있는 사례 제시를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군민에게는 군민 정보화 교육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챗GPT 등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세상에 안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승철 군수는 "이번 전문가 강의에서 챗GPT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적극적으로 행정에 접목할 계획"이라며 "공무원들이 변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미래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 기대감 고조
남해대교 개통 50주년 기념 문화 이벤트 '꽃피는 남해'가 성황을 이루며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경남 남해군은 지난달 31일과 4월 1일 이틀 간 남해대교 일원에서 '꽃피는 남해'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31일 저녁에는 해상 불꽃놀이를 통해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1일에는 차량 통행을 전면통제하고 대교 위에서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31일 밤에 펼쳐진 해상 불꽃쇼는 남해대교 야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1일 하루 동안 차량이 통제된 남해대교를 자유롭게 걸으며 즐기길 수 있었던 문화행사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불꽃 쇼라든지 공연 및 플리마켓 등은 수많은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고 색다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남해대교 그 자체의 상징성과 아름다움으로 인해 새로운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이었다.
개통 50주년을 맞이한 남해대교는 그동안 수행했던 도로의 역할을 마감하고 새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남해군은 19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해대교를 교량 테마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지난 1973년 개통과 동시에 국민광광지로 이름을 날렸던 남해대교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노량 앞바다의 절경과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을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남해대교 주변 노량 일대 곳곳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웰컴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이 사업은 본격화 됐으며 남해군은 소프트웨어적인 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남해대교를 통제하고 소규모 이벤트를 개최해 오고 있다.
무엇보다 남해대교 개통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해상 불꽃 쇼'는 그 규모는 작았지만, 주변 풍광과 분위기 면에서 여타 대도시의 이름난 '불꽃 축제'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반응들을 이끌어 냈다.
이번 행사에서도 벚꽃과 어우러진 남해대교 주변 풍광과, 대교 위를 걸으며 노량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장점 등 '남해대교' 자체가 품고 있는 콘텐츠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또한 '꽃피는 남해' 이벤트가 펼쳐진 이틀 동안 노량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모습이어서, '남해대교 어게인 1973'의 효과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대교 자체가 품고 있는 매력과 상징성을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극대화 할 계획"이라며 "남해대교 개통 50주년이자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식이 예정돼 있는 올해야말로 남해군 관광 제2의 도약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